Monday, October 15, 2012

쉬면서 일하니 좋다


  



같은 나무는 아니지만
나무색깔이 다른걸 보니 시간이 흘렀다.
수유는봄에 찍고, 화살나무는 가을에 찍었으니 반년이훌쩍.
나는 저번해까지 계수나무가 제일 예쁜 나무인줄 알았는데.
산수유나무가 제일 이쁜것같다. 어쩜그리 싱그럽고 깨끗한지.

화살나무는 기어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신비한 가지동굴을 형성한다. 
오늘 한번 기어들어가보려 구멍앞에서 서성여 봤지만 
너무 컴컴해서 겁이나 그냥 포기했다. 뱀이라도 나올까..

씨가 아주 너무 좋다
꽃밭이고, 언덕이고 토끼들이 정말 지세상이다. 
너무 잘먹어서 엉덩이들이  토실토실한게 만져주고 싶다. 



 면서 일하니 좋다. 

11월중순전에는 장비를 모두 갖출 예정이다. 
일단 작업실은 아무도 안쓰는 2층거실을 꾸며볼생각이다. 
이곳은 그냥 부모님이 젊은시절 가지고 계셨던 책이 쌓여있다.
그리고 풍경감상하는 공간이다. 
사실 우리부모님은 내가 집에서 자전거를 타도 뭐라하시지 않는다.
그래서 내 맘대로 써도 괜찮다. 
구석에 먼지쌓인 레코드판들도 바깥세상을 보게할 예정이다. 
 겨울엔 추우니 러그도 깔아야 겠다. 
소파도 두고 싶은데. 나무 벤치가 이미 있어서 포기했다. 
참고로 가구는 In tavola가 심플하고 소박하고이쁘다.

서른즈음에는 나는 아마 철떡궁합인 파트너와 환상적인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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