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26, 2012

chemistry



인디고 피그먼트가 물에 녹는 현상.
물에녹은 인디고가 열받은 고철에 물드는 현상.
내가 송선미 미모에 반하는 현상.
식욕,의욕이 제로인 내가 티비속 탁재훈을 보고 웃는 현상.
내가 하고싶은걸 상상하면 재밌는 현상.
하찮을걸 무시하며 나를 높이사는 현상.
가을만 기다리며 공상에 빠져있는 현상.
주사바늘하나로 내코에 괴물이 사그러드는 케미컬현상.
고등학교때 케미스트리를 좋아했던 이유가 
이런현상에 엔돌핀이 돌기 때문이었을까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생까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
이것은 내가 착해서 생기는 일상.

구린 미쟝셴은 그대가 무지해서 일어나는 현상.
.

우울한 일요일에 검은수선화란 영화는 나름 흥미로웠소.






Sunday, August 19, 2012

5개월이란 허생세월




정확히 5개월만의 포스팅이다.

4월: 어리둥절 
5월: 어리둥절 
6월: 어리둥절 
7월: 조금더 능숙해진 재봉질
8월: 무의미

미국처음가서 보낸 3년의 고등학교의 허생세월보다 야무지게 무의미하게 보낸 반년이다. 

-말이늘었다 대신 교정기때문에 발음이 제일교포다.
-영화관이 싫다 실내가 싫다 커피가 싫다 버거는 좋다
-지하철에서 맘속으로 사람들을 관찰하고 가끔 무시한다
-길냥이와 길토끼가 사랑스럽다
-그리움만 깊어지고 추억만 되씹고있다
-스맡폰이 내 베프다
-가을만 기다린다
-성격이 더 지랄맞게 변했다 
-사람들이 신기하고 부럽다

2012년이 가기전에 할일..
-외진영화관가서 영화보기
-그림그리기
-만들기
- 꽃,식물키울 땅알아보기
-필요한 공부가 있는지 알아보고 준비하기
-조금의 쇼핑하기
-머리하기
-살찌기
-앞으로 돈벌고 먹고 살일 알아보기


이 또한 무슨의미가 있겠는가..세상에 지켜질 일들이란 없다. 

oh...what a fake it was

나를 살게하는건 인스타스람과 구글리더에서 구독하는 영감을 주는 현란한 이미지들과 글귀들 메롱